본문 바로가기

기독교/교회이야기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를 읽고

성경에는 초대교회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는 구절이 있다. 사도행전 2장 후반부인 42절 ~ 47절에서 서로 교제하고 기도하기를 힘쓰고, 물건을 서로 나누어 쓰고, 재산을 나누어주는 등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모습이 초대교회의 모습이라고 들었다.

교회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건물, 성직자 그리고 예배 형식일 것이다.(개인적으로 그렇다)

평소에 초대 교회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던차에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부재는 '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 모습'이다. 초대교회의 모습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묘사된 초대교회는 내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은데,

주의 만찬에 참여하다

친교를 나누다

친구를 데려오다

만찬에 참여한 한 종의 해방에 대해 토론하다

종교적 격식에 매이지 않은 모임

놀이하는 모임

노래 부르기와 대화식 기도

은사에 대한 가르침

권면과 서로를 위한 기도 후에 모임을 마치다

밤길을 나서며

 

찬찬히 살펴보면 책의 내용이 예상될 수도 있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예배의 형식을 갖춘, 현대의 교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한 마디로, 책의 배경이 되는 '아굴라' 부부의 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교제하는 것이다. 일상 생활을 나누기도 하고, 고민과 어려운점이 있다면 중보기도를 요청한다. 모임의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기도해준다. 같이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며, 음식을 나눈다. 사회적 지위가 다르지만, 그 안에서는 모두 동등하게, 오히려 낮은자가 더 높이 대접받기도 한다.

아굴라 부부와 같이, 믿음의 동역자들을 초대해서 격려하고 대접하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초대 교회의 모습이다.

결국 초대교회 사람들은, 교회 건물에서 모인 것이 아니었다. 믿음의 가정에서 모여 서로 교제했다. 아주 열심히. 우리 교회에도 이런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가 형성되면 좋겠다.

'기독교 > 교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원자로서의 예수님의 자격 세 가지  (0) 2022.09.04
찬양은 노래가 아니다  (0) 2022.08.30